김의정 제24대 중앙신도회장 취임
“불교발전 위해 용맹정진”
김의정 제24대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의 취임법회가 15일 오후 4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거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포교원장 혜총스님, 중앙종회의장 자승스님 등 이날 법회에 모인 500여명의 사부대중은 김의정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중앙신도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김의정 회장은 취임사에서 “불법을 홍포하고 교단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출·재가의 합심과 화합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불교와 사회 발전에 우리 신도들이 이바지할 수 있도록 용맹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이에 앞서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치사에서 “오늘 새롭게 출발하는 김의정 회장은 종단의 크고 작은 일에 도움을 주고 교단의 뜻있는 사회 불사에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다”며 “제24대 중앙신도회가 혼연일체가 되어 신심이 날로 증장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격려사에서 “다양한 사회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재가불자들의 역할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며 “여러분들의 불심과 발원으로 중앙신도회의 장대한 역사를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법회에서 고문과 지도위원들을 위촉 선임하며 24대 집행부를 새롭게 꾸렸다.
1941년 대구에서 태어난 김의정 회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했다. 모친인 고 김미희 여사의 뜻을 이어 1995년 명원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전통 차문화 복원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1997년 중앙신도회 상임부회장을 거쳐 2005년 사상 첫 여성 중앙신도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7월12일 대의원총회에서 24대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장영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