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2569부산연등회 개막 점등식 5월 6일까지 장엄등 전시 및 소원등 달기 진행 4월 26일, 부산시민공원 봉축연합대회 및 연등행렬
2569부산연등회가 송상현광장 일대를 환하게 밝히며 축제의 막을 올렸다.
부산연등회봉행위원회(위원장 정오 스님)는 18일 송상현광장에서 ‘2569부산연등회 개막 점등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정오 스님, 수석부회장 용암 스님, 상임부회장 혜진 정사, 마나 스님을 비롯해 구‧군불교연합회장 및 연합회 회원 스님들과 이윤희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등 재가 내빈, 불자들이 대거 동참해 봉축의 기쁨을 나눴다.
이날 점등식은 김지원 BTN불교TV 아나운서 사회, 부산불교연합회 법인이사 법경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됐으며, 행사는 개회, 삼귀의 및 반야심경, 환영사, 봉행사, 축사, 점등사, 축가, 호기놀이, 공지사항, 내빈소개, 점등식, 사홍서원, 내빈관람 및 연등행렬, 소원등 달기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회장 정오 스님은 점등사를 통해 “우리가 밝힐 등불은 어두운 세상을 비추는 지혜의 빛, 고통받는 이웃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자비의 빛, 그리고 분열된 세상을 하나로 이어주는 화합의 빛”이라며 “오늘 이 연등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기의 순간마다 몸을 던졌던 이들의 용기를 기억하며, 부산을 넘어 전국 곳곳에 치유와 희망의 빛으로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수석부회장 용암 스님은 “한 사람이 밝히는 자성의 등불이 티끌처럼 작을지라도 그 티끌이 모여 이 세상의 어둠을 멸하게 할 것”이라며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우리가 밝히는 등불은 곧 우리 각자의 마음을 밝히는 의미로 오늘 우리가 밝힌 자성의 등불이 세상의 갈등과 대립을 물리치고 화합과 상생의 길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윤희 신도회장은 “부산연등회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국민의 화합과 번성을 기원하며 등을 밝히는 축제이자,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으로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향기로운 세상을 가꾸어가고자 하는 염원이 담겨있다”며 “오늘부터 부산전역에서 열리는 부산연등회에 부산시민과 불자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선재동자문화전승단 천진불은 이날 무대에서 과거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어린이들이 행한 놀이 ‘호기놀이’를 재현하며 대중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점등 순서에서는 승‧재가내빈들이 한마음으로 힘차게 불, 법, 승 구호를 외치자 범어사 7층 석탑등을 비롯한 송상현광장 내 장엄등이 일제히 불을 밝히며 환희로움을 더했다.
점등식 후에는 삼광사 풍물패를 선두로 홍법사 연희단과 선재동자문화전승단이 연등을 들고 간이 연등행렬을 펼쳐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스님과 내빈들은 산불로 희생된 분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소원등을 달았다.
2569부산연등회는 점등식을 시작으로 5월 6일까지 이어진다. 행사 기간 4월 20일에는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여성분과에서 주관하는 무차만발공양이 마련되며, 22일에는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에서 전통등 특별전 개막식도 진행된다. 또 26일에는 부산연등회의 본행사인 봉축연합대법회와 연등행렬이 봉행되며, 연등행렬은 오후 7시 30분부터 부산시민공원 에코브릿지에서 출발해 하마정교차로와 양정교차로를 거쳐 송상현광장에서 회향되는 약 2.3km 구간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