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밝힌 환희의 등불… ‘2570부산연등회’

by 불교연합회 posted May 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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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 특설무대
어울림한마당 다채로운 공연으로 축제 열기 고조
시민공원에서 송상현광장까지 장엄한 연등 물결



2570부산연등회가 부산 시민의 화합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찬란한 연등 물결로 부산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밝혔다.

부산연등회봉행위원회(위원장 정오 스님)는 16일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 특설무대에서 ‘2570부산연등회’ 본행사인 봉축연합대회와 연등행렬을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 어울림한마당으로 막을 올렸으며, 이어진 본행사에서는 △개회선언 △육법공양 △삼귀의례 및 반야심경 △부산발전 발원문 △관불의식 △봉행사 △봉축사 △축사 △대회사 △축가 △탄신불 이운 △연등행렬 순으로 진행됐다.


식전행사로 마련된 어울림한마당에서는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와 범어사어린이합창단, 일렉트릭 연주단 ‘밀키웨이’가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무대에서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와 범어사어린이합창단은 ‘연등놀이’를 맑고 청아한 음성으로 들려주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정오 스님은 대회사에서 “부처님 오신 뜻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함께 자비와 지혜의 가르침을 나누기 위해 봉행되는 부산연등회는 해를 거듭하며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성장해 가고 있다”며 “이는 우리 불자님들의 신심과 원력이 일구어낸 결과”라고 격려했다. 이어 “부처님께서는 중생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도솔천을 떠나시어 인간의 세상으로 육신을 나투시어 혼자만의 성불에 멈추지 않고 모든 중생을 일깨우고자 길을 나섰으며, 육신의 무상함을 보이시며 열반에 이르셨다”며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투신 그 뜻은 자비로 모두를 구제하라는 행함이셨으니 이제는 우리가 고통받는 모든 중생을 위해 부처님의 손을 내밀어 모든 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줄 수 있기를 발원한다”고 전했다. 


수석부회장 용암 스님은 봉축사에서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들에게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하시고, 자비와 지혜로써 고통을 넘어서는 길을 열어 주셨으나, 우리 사회는 지금 대립과 갈등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전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연등에 불을 밝히는 것은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을 내려놓고 자비와 지혜의 문을 열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이 봉축의 자리가 부처님의 고귀한 가르침으로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나아가 세계 평화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발원했다.


이윤희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은 “부산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대표적인 전통문화 한마당인 부산연등회가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울려 부산을 찾은 내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만들어가기를 바란다”며 “부산시민과 함께 희망과 기쁨속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되새기는 부산연등회가 해가 거듭될수록 더 다양한 행사를 선보여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기를 기원한다”고 봉행사를 전했다.



특히 이날 봉축법회에서는 공로패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30여 년 동안 무료 시다림 봉사를 이어오며 어려운 이웃과 불자들을 위한 나눔과 헌신을 실천해 온 BTN불교TV염불공양회 하정선 회장이 공로패를 수상해 대중의 박수를 받았다. 염불공양회는 최근 달라진 장례문화 등 여러 이유로 해체를 결정했으며, 오랜 시간 묵묵한 봉사와 장학금 전달 등 자비나눔으로 지역 불교계의 화합에 힘을 보태왔다. 하정선 회장은 “밤낮과 계절을 가리지 않는 시다림 봉사를 30년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묵묵히 응원해 준 회원 가족들의 이해와 협조 덕분”이라며 “이번 공로는 회원들과 그 가족들이 함께 이뤄낸 결실”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풍물단의 흥겨운 장단과 함께 시작된 연등행렬은 범어사를 비롯해 대불련 부산지부, 부산불교환경연대·반야선원포교사회, 부산파라미타청소년협회, 해운정사, 부산시공무원불자회, 내원정사, 해동용궁사, 선암사, 대광명사, 태고종부산종무원, 청량사, 자비선원·해원사, 신뇨엔, 혜원정사, 진각종, 포교사단 부산지역단, 불교총지종 부산경남교구, 부산불교거사림, 삼광사, 광명사, 부산불교교육대학, 해광사, 부산경찰청불자회, 안국선원, 홍법사 등 부산지역 주요 사찰과 신행·교육단체, 청소년 불자 등 4000여 명이 대거 동참해 장엄한 연등의 물결을 이뤘다.


행렬 참가자들은 연꽃등과 장엄등, 전통등 등 형형색색의 연등을 밝힌 채 부산 도심을 가로지르며 부처님오신날의 환희를 시민들과 함께 나눴다.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을 출발한 연등행렬은 하마정교차로와 양정교차로를 지나 송상현광장까지 이어졌으며, 끝없이 이어지는 오색 연등은 초여름 밤 부산 도심을 찬란하게 수놓았다. 행렬단이 지나가는 거리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연등 물결을 지켜봤으며, 참가자들의 밝은 미소와 힘찬 연희에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부산의 밤거리는 자비와 화합, 상생의 메시지를 밝히는 거대한 연등의 바다로 변하며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곽은영 기자 ebuddha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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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붓다(http://www.ebuddh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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