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에 박대성 씨 선출

박대성 신임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부산불교연합신도회 새 회장에 이 조직의 박대성(56) 사무총장이 선출됐다. 연합신도회는 부산의 주요 종단이 참여하는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 산하 신도단체다. 연합신도회는 지난 15일 저녁 코모도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회장을 선출했다.
이날 회의는 2015년 회계를 결산하고 올해 예산을 결정하는 자리였지만 이윤희 회장이 이날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하면서 새 회장을 선출하게 됐다. 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박대성 신임회장은 “초대 설동근회장님은 명망으로 연합회를 이끌었고 훌륭한 기업가이신 이윤희 회장님은 재정적으로 큰 도움을 주셨지만 명성도 재정도 없는 저는 조직으로 연합회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인사했다. 박대성 신임회장은 불교학생회 출신으로 의료법인 원(元)의료재단 이사장이자 선암사와 해운정사 신도회장을 겸하고 있다.

이윤회 회장을 도와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봉축행사, 등축제, 팔관대재, 송구영신한마당 등 부산불교연합회 차원의 큰 행사들을 직접 챙기고 이끌어왔다. 이윤희 회장은 총회 석상에서 “ 연합회 회비가 없을 때 박대성 사무총장이 말없이 큰 돈을 내놓아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