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신심이 국난을 이겨내는 힘이 되길”

by 불교연합회 posted Nov 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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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불교聯, ‘2020 팔관회’ 봉행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2000여 불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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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팔관회'가 24일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특설무대에서 봉행됐다.



삼국시대에 시작돼 고려시대 최대 국가행사로 치러진 전통불교문화축제 ‘팔관회’가 부산에서 재현되며 찬란한 불교문화의 맥을 이었다.

부산불교연합회(회장 경선 스님)는 오늘(24일)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금정총림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특설무대에서 ‘2020 팔관회’를 봉행했다. 특히 올해 팔관회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되며 현장에는 50여 명의 불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 등을 통해 2000여 명의 불자들이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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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령위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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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팔관회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부산시 무형문화재9호 부산영산재보존회의 호국영령위령재로 문을 열었다. 이후 행사는 코로나19 조기 종식과 국태민안, 부산발전을 기원하는 호국기원법회로 이어졌으며, 법회는 △삼귀의례 △반야심경 △고불문 낭독 △호국품 봉독 △팔관회 봉행개요 △봉행사 △대회사 △사홍서원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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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부회장 진광 정사의 선창에 따라 호국기도문을 봉독하는 승·재가내빈



호국기원법회에서는 상임부회장 진광 정사의 선창에 따라 다함께 호국기도문을 봉독하며 코로나19 소멸과 국태민안을 기원했다. 호국기도는 인왕반야경 제5품 『호국품』 중에서 보명왕을 위해 법사가 설한 게송을 염송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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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국가가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부처님의 위신력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자 아래로는 민초들에서부터 위로는 국왕에 이르기까지 간절한 신심이 모였던 법석이 팔관회”라며 “우리의 삶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이럴 때일수록 불자들은 초심으로 돌아가 지계정신을 지키는 것으로서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팔관회는 예년에 비해 법석의 규모는 줄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법석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팔관회에 모인 간절한 신심이 국난을 이겨내는 힘이 되길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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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세운 스님



아울러 수석부회장 세운 스님은 봉행사에서 “팔관회는 고려가 어지러웠던 시국에 국민통합과 화합을 위해 불교의례에 건국공신들을 추모하는 위령재 등을 함께 봉행한 고려 최고의 정치, 경제, 문화예술에 이르는 종합적인 국제문화축제였다”며 “우리민족이 어려울 때마다 함께한 불교가 팔재계를 통해 각자의 마음에 있는 불성을 깨우고 마음을 맑힌다면 이 세상 또한 청정국토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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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회장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회장이 낭독한 고불문에서 승‧재가내빈은 “오늘날 우리 사회는 수많은 갈등과 반목으로 서로 상처 입히며 분열하고 있어 생각이 달라도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원융회통의 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신 자비심과 한없는 지혜로 불교계가 화합과 단결해 사부대중이 불국토 건설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해주시옵고 거룩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불삼아 진정한 불제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주시옵소서”라고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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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관재계수계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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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정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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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봉행된 팔관재계수계법회는 3화상 7증사를 모시고 고려복식을 재현한 50여 명의 불자들이 현장에 동참한 가운데 BTN불교TV 특별 생방송으로 방송하며 각 가정에서도 불자들이 법회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 환희심을 더했다.

전계대화상은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이, 갈마아사리는 수석부회장 세운 스님, 교수아사리는 고문 정각 스님이 각각 맡았으며, 존증아사리는 상임부회장 자관, 화엄승가회장 자인, 강서구불교연합회장 운암, 사상구불교연합회장 성문, 사하구불교연합회장 법인, 연제구불교연합회장 보당, 영도구불교연합회장 호법 스님이 맡아 계단을 증명했다. 수계법회에 동참한 불자들은 관정의식을 통해 계율을 지키며 진정한 불자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한편, 부산불교연합회는 과거 팔관회의 기록을 바탕으로 백고좌법회, 범불교도대회, 박람회, 재현행사 등 다양한 모습과 방법으로 팔관회의 현대적 해석과 원형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화려하고 장엄한 행사를 추구하기 보다는 더욱 불교적이고 고증에 입각한 재현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팔관회를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등재해 국가적 차원에서 보전하고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문화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전통문화의 복원 및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의 국운번창과 현대인의 인간성 회복운동을 통한 사회통합을 기원하고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팔관회를 계승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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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붓다(http://www.ebuddh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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