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법보신문]부산 3만불자들의 연등축제일은 4월26일연등축제조직위, 27일 결성

부산시내를 연등물결로 장엄할 올해의 연등축제가 4월26일 부산 구덕운동장과 용두산 공원 그리고 광복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2014부산연등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수불 스님)는 2월27일 코모도호텔에서 조직위 결성법회를 봉행하고 연등축제에 대한 세부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부산 연등축제의 메인행사인 제등행렬은 4월26일 오후8시부터 10시까지 구덕종합운동장에서 광복로까지 3.6km 구간에서 열린다. 대형 장엄등 100여 점과 행진등 200여점, 연희단과 각 사찰 및 신행단체를 대표하는 테마행진 등 3만여명이 불자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거리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행렬은 구덕운동장에서 출발해 내빈석이 위치한 동대신 사거리를 지나 동아대 부민캠퍼스, 부민교차로, 대청사거리, 국제시장 사거리, 광복로 패션거리를 거쳐 옛 시청 교차로 구간을 걷는다.

특히 올 제등행진은 구간 곳곳에 관람석을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내빈 관람석도 지정해 부산지역의 자치 단체장들도 연등 물결을 함께 나눈다. 제등행진에 앞서 봉행될 봉축연합대법회는 오후4시 구덕운동장에서 열린다.

제등행진 회향장소인 광복로에 인접한 용두산공원에서는 4월18일 오후7시 개막 점등식을 시작으로 27일까지 부산연등문화제가 진행된다. 대형 전통등 60여점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의 연등이 공원 일대를 아름다운 빛으로 수놓는다. 제등행진에 동참하는 창작등과 행렬등도 용두산공원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연등축제 기간 중에는 전통문화체험한마당도 열릴 예정이며 B-Boy댄스경연대회, 영산대재 등 다양한 축하 공연도 이어진다. 20일에는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가 주관하는 무차만발 공양, 26일 오전에는 동련이 주관하는 부산 연꽃문화제가 마련된다.

조직위는 다채롭고 활발한 연등축제를 위해 행렬등 강습회와 함께 별도의 실무자 회의를 갖는다. 3월6일 오전10시부터 부산불교연합회 교육관에서 진행되며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여래사, 홍법사 등이 강의를 맡아 창작등 실습, 연희단 행렬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부산 연등축제의 부산시 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부산연등축제 보존 및 발전을 위한 세미나가 3월25일 오후2시 부경대 대연캠퍼스 경영관 최고경영자과정 강의실에서 열린다. 부산시의 전통문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부산 연등축제의 보존가치를 알리고 발전 방향에 관해 조명한다. 051)867-0501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