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제신문]"부산 연등회, 지역 대표 문화축제로 만들자"

by 불교연합회 posted Apr 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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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등회, 지역 대표 문화축제로 만들자"

불교계 지방문화재 지정 박차

   
지난해 열린 부산 연등회의 연등행렬. 국제신문 DB
 
- 최근 세미나서 실천 방안 모색
- 석가탄신일 기념 유일한 행사
- 부산 특색 살려 집중 육성 의지
- 18일 개막 … 26일 밤 연등 행렬

부산 불교계에서 가장 큰 행사 가운데 하나인 연등회의 지방문화재 지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각 사찰의 독자적 행사를 제외하면 연등회는 석가탄신일을 기념하는 유일한 행사라 할 수 있다. 불교계의 주장은 연등회가 2012년 4월 6일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됐으므로 지방문화재 지정을 통해 부산의 대표적인 축제로 인정받고 싶다는 것이다.

무형문화재 등재의 시작은 종목 지정과 보유자 또는 단체의 인정 신청이다. 먼저 조사위원들이 추천되고, 문화재위원들이 문화재 등재 필요성을 검토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타당성 검토를 거쳐 1개월간의 지정예고와 심의를 거쳐 관보에 고시된다. 마지막으로 종목 보유자나 단체에 인정서가 교부되면 그날부터 무형문화재로의 효력이 발생한다. 선정된 무형문화재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정부가 공연비, 제작지원비 등을 지급한다.

불교계는 지난달 부산 연등회 보존 및 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연등회의 지방문화재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이 행사는 부산시불교연합회(이하 부불련)가 결성한 '부산연등축제조직위원회(이하 연등조직위)'가 마련했다. 부불련은 올해 사업의 목표를 '전통문화 계승에 앞장서는 부산 불교'로 잡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부경대 미래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부산불교연합신도회 백대성 사무총장, 부불련 사무부총장 능후스님, 부산대 사학과 채상식 교수, 황경숙 부산시 문화재전문위원, 정은우 동아대 박물관장 등이 참여했다.

채상식 교수는 연등회의 역사적 가치를 들어 그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황경숙 위원은 부산 연등회의 지방문화재 등재를 위한 자료 확보 등 기초 자료 수집을 통한 학술적 연구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정은우 관장은 "국가적으로 연등회를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 교육· 과학·문화 기구) 유산에 올리려는 분위기가 있다. 연등회가 지방문화재로 지정되면 이러한 움직임에 힘을 불어넣는 효과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부산 연등회 행사는 지역의 독창성을 살릴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불교계 내부 행사가 아니라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 연등회는 오는 18일 용두산공원 점등식을 시작으로 10일간 진행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연등 행렬은 오는 26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구덕종합운동장에서 동아대 부민캠퍼스를 거쳐 옛 시청교차로 광복로까지 3.6㎞ 구간 일대에서 펼쳐진다. 3만여 명의 불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동대신동사거리와 대청사거리에는 연등 행렬 관람석이 마련된다. 제7회 전국 B-BOY 경연대회, 통기타 공연 등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진행된다.
부불련 주재형 사업국장은 "연등회는 부산 불교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축제 중 하나"라며 "시민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등(燃燈)회

부처님오신날을 전후로 등불을 밝히고 부처에게 복을 비는 불교 행사다. 신라 진흥왕대에 시작돼 고려시대에는 국가적 행사로 자리 잡았다. 불전에 등을 밝혀 자신의 마음을 바르게 하여 불덕을 찬양하고, 부처에게 귀의하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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