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렬등제작강습회에 참석한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수진스님(가운데)이 수강생들과 함께 직접 등을 제작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 불자들은 물론 부산시민에게 환희심을 선사할 장엄등 제작에 필요한 교육이 진행됐다. 부산연등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수불스님, 사단법인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장)가 주최하고 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수진스님)가 주관한 제1회 행렬등제작강습회가 열렸다. 1월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부산 안국선원 교육관에서 진행된 이번 강습회에는 15개 사찰에서 100여명이 동참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강습회의 교육은 1998년부터 전통등 전시회를 주관하고 연등축제 등경연대회 자문 및 심사를 담당하고 있는 ‘전영일 공방’에서 담당했다.
   
지난 1월13일 부산 안국선원 교육관에서 열린 제1회 행렬등제작강습회에서 참석자들이 정성을 다해 등을 만들고 있다.
 
부산연등축제조직위원회는 “전통등 문화를 발전적으로 계승 시키고 다가오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행렬등과 장엄등의 제작법을 사찰에 보급하기 위해 강습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수진스님은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불교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효과가 큰 장엄등을 만드는 일은 의미가 있다”면서“등을 제작하는 방법을 잘 배우길 바란다”고 동참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강습회에 참석한 김명희씨는 “평소 선암사에서 채색등을 만들기는 했다”면서 “색종이로 만드는 디자인을 배워보니 재미있고 새롭다” 며 즐거워했다.
한편 그동안 사찰별로 각각 진행해오던 등제작 강습이 지난 2012년부터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부산불교연합회는 오는 2월에 올해 두번째 등 제작 강습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