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불자들이 가장 많은 도시인 부산이 불기2558(2014)년 연등축제의 원만한 개최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사단법인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수불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는 2월27일 오후5시 코모도호텔에서 '2014부산연등축제조직위원회 결성법회'를 봉행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연등축제를 위해 마음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결성법회에는 부산불교연합회장 수불스님, 수석 부회장 무원스님(삼광사 주지), 상임부회장 효원정사(진각종 부산교구청장), 이윤희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 허남식 부산광역시시장, 김석조 부산시의회 의장, 김은숙 중구청장 등을 비롯해 사부대중 700여명이 동참했다.
   
 
결성법회에서 연등축제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수불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부산 연등축제는 ‘불도(佛都) 부산’을 상징하는 부산문화관광의 아름답고 장엄한 랜드마크가 되어야 한다”면서 “시민뿐 아니라 부산을 찾는 내외의 관광객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신바람 나는 전통문화축제로 승화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원력을 바탕으로 합심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직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무원스님도 봉축사에서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를 위해 모든 불자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연등 물결이 충만한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부산연등축제조직위원회는 ‘부산 시민에게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이란 기조 아래 올해 부산연등축제를 진행한다. 2014부산연등축제의 본 행사는 4월 18일 용두산 공원에서 점등식을 시작으로 10일간 이어진다. 연등축제 세미나및 강습회, 부산연등문화제, 연등행렬 등 크게 3대 영역으로 나눠 진행될 부산연등축제는 결성법회 후에도 △행렬등 2차 강습회및 실무자 회의 △부산연등축제 보존및 발전을 위한 세미나 △대형장엄등 전시회 △전통문화체험한마당 △ 봉축연합대법회 △연등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로 시민과 만나게 된다.
   
 
조직위원회 운영위원장 심산스님(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은 “불자들의 원력과 시민들의 동참을 통해 부산연등축제가 부산광역시 10대 축제로 선정되고,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로 등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성법회에 참석한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은 “연등축제를 장엄하게 치르기 위해 결성된 조직위원회의 출범을 축하드린다”면서 “불교계뿐 아니라 범시민적으로 단합하고 화합하는 큰 축제가 되도록 부산시에서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석조 부산시의회 의장도 축사를 통해 “연등축제가 부산에서 가장 큰 축제가 되도록 마음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이윤희 조직위원회 재가수석부위원장이 봉행사를, 조직위원회 상임부위원장 효원정사가 발원문을 낭독하고,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가 축가를 부르는 등 조직위원회 결성법회가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행됐다. 
[불교신문2990호/2014년3월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