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광양간 고속도로에 “구례 화엄사IC 명칭을”

by 불교연합회 posted Oct 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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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종삼스님)가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새로 건설되는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중 구례구간 인터체인지(IC) 명칭으로 ‘구례 화엄사’를 사용할 것을 제안하고 나서 불교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엄사 기획국장 덕문스님은 지난 19일 조계사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IC입지 예정지역인 용방에서 화엄사까지 약 10km이고, 구례읍과도 가까워 명칭사용에 손색이 없다”며 “구례의 지명도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화엄사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승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광양-여수로 이어지는 이 고속도로는 세계박람회 전인 2012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구례가 포함되는 남원-광양 구간은 2011년까지 건설을 끝내겠다는 것이 도로공사 측의 계획이다. 관련해 공사 측은 교량이나 터널, IC 등에 대한 이름 선정을 위해 올 초 해당 지자체로부터 의견을 수렴했으나, 아직까지 명칭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덕문스님은 “일부 종교편향 등을 제기하는 시각 때문에 ‘구례 화엄사’ IC 사용제안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구례를 찾는 사람들이 빼놓지 않고 찾는 곳이 화엄사일 정도로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재이자 관광자원으로서 충분한 인지도를 갖고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실제로 IC에 사찰명을 사용하는 예가 있어 화엄사의 제안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충청권에는 마곡사 IC가 있고 영남권에는 통도사.해인사 IC가, 호남권에는 금산사.백양사IC 등이 있다. 예산 수덕사 IC와 송광사 주암 IC는 지명과 사찰명을 동시에 병기한 경우이다.

화엄사는 “앞선 사례들은 해당 지자체가 지역 사찰의 전통문화를 관광문화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전남지역만이 아니라 구례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자원인 화엄사 IC 명칭 사용은 관광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구례군은 “올 초 도로공사 측에 ‘구례 IC’ 명칭 사용을 제안했으나 화엄사 측에서 ‘구례 화엄사’명에 대한 의견을 개진한다면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도로공사 남원~광양건설사업소 관계자는 “이달 말이나 11월 초에 의견 수렴한 결과를 본사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해, 화엄사의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불교신문 2568호/ 10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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