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현존 最古 건축물 바뀌나

by 불교연합회 posted Jul 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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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사 대웅전 1657년 건립 확인
범어사 대웅전보다 먼저 지어져



부산 기장군 장안읍 장안사 대웅전이 서기 1657년에 지어진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부산지역의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기록될 전망이다.

부산지역에 현존하는 최고(最古) 건축물이 바뀔까.

부산 기장군은 17일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장안사의 대웅전(부산시 지정기념물 제37호)이 1657년에 건립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기장군에 따르면 부산대 서치상(건축학부) 교수 등 부산시 문화재위원단은 이달 초부터 두 차례에 걸쳐 장안사 대웅전을 조사한 결과 대웅전 마룻대 일부(너비 12㎝, 길이 6m)에서 이 건축물의 상량문을 발견했다. 상량문은 건축물을 건립한 일시와 참여 기술자, 투자자 등의 명단을 적어 넣는 글귀로 건축물의 건립 연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자료이다.

서 교수 등이 발견한 상량문에 기록된 이 건축물의 건립 연도는 순치 13년(조선 효종 7년)으로 1658년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 글귀 바로 밑쪽에 '정유년'이라고 적혀있는 점 등으로 미뤄 전문가들은 정확한 건립 연도가 서기 1657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 교수는 "당시 청나라의 연호를 사용했기 때문에 제작자들이 착오를 일으킨 것 같다"며 "정유년은 조선 효종 8년, 즉 1657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장안사 대웅전이 1657년에 건립된 것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부산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부산지역 최고 건축물은 범어사 대웅전과 조계문, 운수사 대웅전 등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건축물은 건립 연도가 1600년대 후반 또는 1700년대로 추정되고 있다.

서 교수는 "1657년은 임진왜란 이후 피폐한 시기다. 당시 기장현에 이처럼 규모가 크고 훌륭한 건축물이 건립됐다는 것은 이곳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위치라는 점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서 교수의 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추가 확인작업을 거친 뒤 문화재청에 보물 또는 국보 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 현재 범어사 대웅전은 보물 제434호, 조계문은 보물 제1461호로 각각 지정돼 있다.

장안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의 말사다. 신라 문무왕 13년(673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했으며 임진왜란 당시 모두 소실됐다가 조선 효종 5년(1654년) 대웅전인 법당이 건립됐다는 연혁이 전해지고 있다.
<국제신문>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입력: 2009.07.17 20:37 / 수정: 2009.07.18 오후 5: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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