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보림사 회주 지원명사 입적

부산 보림사 회주 지원명사 입적

비구니 명사이자 부산 보림사 회주 지원스님<사진>이 지난 5일 오전 8시 부산 보림사에서 입적했다. 세납 78세, 법랍 53세.

지원스님은 지성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48년 청도 운문사에서 경하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1955년 범어사에서 동산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

스님은 보림사 주지, 부산 비구니회 금련회 초대회장, 제9대 제10대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고, 경주 금련선원의 주지와 부산 보림사 회주를 맡아 후학들을 지도해왔다. 지난 2007년 합천 해인사에서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으로부터 종단 사상 처음으로 명사 법계(明師, 비구스님의 대종사에 준하는 법계)를 받기도 했다.

영결식은 8일 오전 8시30분 보림사에서 봉행하며, 오전 11시30분 부산 범어사 연화대서 다비식을 거행한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비구니회 회장 명성스님이 영결사를, 봉녕사 승가대학 학장 묘엄스님과 금련회 회장 재운스님이 추모사를 봉독한다.

최병문 부산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