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서 또 "절에 다니면 사탄"

by 불교연합회 posted Sep 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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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서 또 "절에 다니면 사탄"
서울 영등포 소재, 교사가 특정종교 강요…교육청 조사는 종교편향 0건
서울 영등포의 모 초등학교에서도 교사가 학생들에게 특정종교를 강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에 따르면, 영등포 모 초등학교 4학년 담임인 한모 교사는 학생들에게 특정종교를 믿을 것을 종용하고 타종교에 대한 차별행위를 상습적으로 일삼아왔다. 이같은 행위는 수업시간 중에도 이뤄졌을 뿐만 아니라 종교간 편가르기를 조장하며 특정종교를 믿도록 유도했다.

한모 교사는 특정종교의 종교활동에 참석한 학생에게만 칭찬스티커를 주고, 학생들에게 선교용 책을 나누어 준 뒤 부모님과 함께 읽으라고 하기도 했다.

심지어 학생들에게 기도를 선창할 것을 강요하는 등 교사로서의 자질이 의심이 가는 행위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이 학급은 학생들간 종교갈등 분위기가 조성돼 있어 "너는 절에 다니니까 사탄이다" "예수 믿으면 천당가고 안믿으면 지옥 간다" 등의 종교간 비하 발언이 오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제보를 접수한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교사의 지나친 특정종교 강요·차별과 순수한 초등학생들의 인권 유린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사건"이라며 "일부 학생들은 '선생님과 특정종교를 강요하고 배타적으로 대하며 폄하하는 급우들 때문에 학교가기 싫다'고 호소하고 가정의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종평위는 제보 접수 직후 해당 초등학교와 서울 남부교육청에 진상조사와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문제는 이같은 사건이 일선 학교에서 자행되고 있음에도 이를 지도해야할 서울시교육청은 10일 1200개 초중고와 산하 기관으로부터 접수받은 종교편향 건수가 한건도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일 본청은 물론 지역교육청과 산하 직속기관,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종교 편향 오해가 발생할 수 있는 사업이 있는지 점검을 실시해 4일까지 보고토록 했었다.

문제가 불거진 초등학교의 제보가 접수된 것은 그 보다 빠른 8월 28일이다. 서울시교육청이 형식적인 조사로 일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업무시간 중에 개신교행사에 참석하고 시교육청 전자시스템을 통해 개신교 행사를 홍보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입력시간 : 2008-09-10 14:55:49



박봉영 기자 op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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