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운문사 대중 ‘자원봉사’…성금 전달도

by 불교연합회 posted Dec 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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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피해’ 위로 자비행

지난 17일 태안 기름유출 현장에서 기름제거 활동을 펼치는 스님들 모습. 태안=신재호 기자


심각한 기름유출사고를 당한 충남 해안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불교계의 자비행이 줄을 잇고 있다. 조계종 제15교구본사 통도사 주지 정우스님은 통도사 스님 100명과 서울 구룡사 및 일산 여래사 신도 200명 등 모두 300여명의 사부대중을 이끌고 17일 태안 현지를 방문해 구호활동을 벌였다. 정우스님은 조계종 총무원과 불교계 재난본부가 설치된 예산 수덕사, 태안군청에 각각 1000만원씩 모두 3000만원을 기탁하고 피해주민들을 위로했다.

스님은 “하루아침에 기가 막힌 현실에 처한 어민들의 사정이 너무 안타까워 마음을 낼 수밖에 없었다”며 “성금 역시 필요한 곳에 바로바로 집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나누어 냈다”고 말했다. 한편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17일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를 방문해 태안 기름유출 사고 복구를 위한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실천승가회 사무처장 가섭스님은 “최근 태안의 기름유출의 조속한 복구에 힘을 보태고자 본회 회원스님들을 중심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학업에 매진하던 강원 스님들도 사고현장으로 달려갔다. 운문사승가대학 학인 스님 200여명은 주지 진성스님과 강사 스님들의 인도 하에 지난 17일 새벽부터 저녁까지 신두리 해수욕장에서 기름띠 제거작업에 몰두했다.


특히 이번 사고로 희생당한 조류와 어패류를 위한 천도재를 지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주지 진성스님은 “학인들의 강력한 요구로 강의와 법회, 울력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새벽같이 달려오게 됐다”며 “운문사 대중의 정성이 담긴 천도재로 하루속히 주민들이 평화를 찾고 생태계가 복원되길 빈다”고 밝혔다.

불교계 의료봉사자들도 두통과 매스꺼움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태안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을 보듬고 나섰다. 마하의료회(회장 손경수)와 고려대의료원불자회(회장 김우주)는 지난 16일 태안 신두리해수욕장에서 긴급의료봉사를 가졌다. 내과와 피부과 등의 진료과목 6명의 의사와 간호사가 참여한 이번 의료봉사는 4시간 여 동안 50여 명을 진료했다.

한편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스님을 비롯해 100여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은 지난 15일 서산지역을 찾아 피해주민을 위로하고 기름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기름유출로 심각하게 오염된 어은들 해수욕장을 방문한 일행은 5시간동안 바위와 모래사장 곳곳에 낀 기름을 제거하며 주민을 위로했다. 안직수 장영섭 박인탁 허정철 기자



[불교신문 2387호/ 12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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