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 선거 이명박 후보 당선 -종교편향ㆍ경부운하 등 풀어야 할 숙제 산더미

by 불교연합회 posted Dec 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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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지난13일 희망2008부산불교지도자대회 참석한 이명박당선자

제17대 대통령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이 당선자는 12월 19일 열린 제17대 대통령 선거 결과 전체 투표율 62.9% 가운데 47%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하지만 이 당선자가 넘어야 할 산은 첩첩산중이다. 이 당선자는 ‘서울시 봉헌’ 등의 발언으로 종교계로부터 ‘종교편향성’에 대한 우려를 낳았고, 대표적인 공약 중 하나인 ‘경부운하’ 역시 불교 및 시민사회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뜨거운 감자’다.

이 당선자 자신은 “본인의 종교문제로 인해 불교계에서 깊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종교편향 발언에 대해서는 수십 차례 해명했다”며 “대통령이 되면 종교편향적인 정책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이 당선자의 행보에 ‘이웃 종교에 대한 배려’가 담겨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부인 김윤옥 여사가 ‘연화심’이라는 법명을 받은 것을 문제 삼는 개신교 모임에서 이 당선자는 “절에서 하는 법회에 참석했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고, 스님이 부인에게 얼굴이 연꽃 같다고 말한 것이 와전이 된 것”이라고 해명해 불교계의 빈축을 샀다. 또한 불교계가 마련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도 행사 당일 오전에 불참을 선언해 토론회를 파행으로 이끌었고,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손안식)가 대선 후보들에게 요청한 ‘종교간 화해와 상생을 위한 서약서’에도 그는 회신 불가 입장을 밝혔다.

말로는 ‘종교화합’ ‘이웃 종교 배려’를 외치면서도 이 당선자의 이 같은 행보가 계속되는 것은 여전히 이웃 종교에 대한 ‘배려부족’과 ‘인식부족’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당선자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경부운하’ 역시 넘어야 할 큰 산이다. 경부운하는 불교시민사회단체로부터 ‘환경 및 불교문화재 파괴’라는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조계종 종책모임 보림회(회장 지준)와 금강회(회장 보선)는 11월 6일 ‘경부운하 건설 공약’이 불교문화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경부대운하구간 중 조령수로터널은 백두대간의 월악산국립공원과 문경도립공원 일대를 관통하는데, 이 지역에는 보물급 불교문화재 68점을 비롯해 169점의 국가지정문화재가 존재한다”며 “터널 공사에 따른 지하수위 하강, 지반 변위 등 산지 파괴는 물론 생태환경과 역사문화유적지가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10월 23일 열린 ‘경부운하 공약 철회 촉구 사회인사 2500인 선언식’에서 문화연대 황평우 문화유산위원장은 “경부운하 건설 계획대로라면 여주 신륵사는 그대로 물바다가 되고 수많은 국가지정문화재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당선자는 그동안 수차례 불교계를 찾아 종교편향 근절, 불교관련 각종 법령 개정, 10ㆍ27 법란 특별법 제정, 불교 문화ㆍ문화재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 당선자가 자신의 공약을 얼마나 지켜나갈지 불교계는 형형한 눈으로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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