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현 광장에서 개최한 전통등 전시회에 연인원 30만 명 이상(주최측 50만 명 이상 추산)이 참여하는 뜨거운 열기 속에 연등축제를 회향한 부산 불교계가 지역 최고의 시민축제로 승화시킬 것을 발원했다.


부산연등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수불스님,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는 7월14일 오후6시 코모도호텔에서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부산연등축제 평가및 회향보고회’를 갖고 부산 대표 축제로 거듭나기로 뜻을 같이 했다.


삼귀의, 반야심경, 부산연등축제 상임부위원장 효원정사(부산불교연합회 상임부회장)의 발원문 낭독, 부산연등축제 동영상 시청에 이어 집행위원장 심산스님의 ‘기획과 결과’ 발표가 진행됐다.


집행위원장 심산스님(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은 “그동안 부산역 광장과 용두산 공원 등에서 실시해온 전통등 전시회를 올해 처음 송상현 광장에서 개최한 결과 불자는 물론 부산시민과 외국인관광객 등 연인원 50여만 명이 운집했다”면서 “연등축제가 불교계만이 아니라 범시민, 범국민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부산 대표 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석부위원장 무원스님(부산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과 이윤희 재가수석부위원장(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도 “부산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한 연등축제였다”면서 “부산불교계를 상징하는 장엄등을 만들고, 홍보를 강화하는 등 축제를 더욱 발전시켜나가는데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조직위원장 수불스님은 회향사를 통해 “부산연등축제가 부산 시민과 함께 희망과 기쁨 속에 부처님오신날을 되새기고, 다양하고 아름다운 장엄등과 세련된 행사로 부산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부산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면서 “특히 ‘도심 속의 섬’으로 불리던 송상현광장에서 연등축제 개막점등식과 대형전통등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시민들이 찾는 공간이 되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평했다.


부산불교계는 올해 연등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지방무형문화재 등재를 적극 추진하고, 행사 내용을 더욱 보완 발전시켜 전국에서 으뜸가는 시민문화축제의 모범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평가및 회향보고회에서는 연등축제 기간에 실시한 ‘창작공모전 시상식’도 거행됐다. 학생부의 부산교육감상은 김수경(학산여중)학생 등 3명이일반부 장엄등 부문 부산광역시의회 의장상은 최명순(관음사)씨와 김진화(동해중) 교사가 받았다. 일반부 장엄등부문 부산광역시장상은 강경원(홍법사)씨와 이정오(내원정사)씨가 수상했다. 또한 조직위원장 상은 양명수(범어사), 박현정(부경대)씨 등이 받았다.


이날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장 수불스님은 “전통문화 계승과 보존, 그리고 부산연등축제의 발전을 위한 공이 지대한”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과 김석환 송상현 광장 지소장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고마움을 표했다.


부산=이성수 기자 | soolee@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