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무분별한 ‘인터넷 수행지도’ 단체 난립

깨달음 ‘상품화’ 우려

○… 최근 A스님은 모 인터넷 수행카페에 들어갔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인터넷을 보다가 회원이 3만명이며 심지어 견성해 깨달았다는 인가를 받은 회원이 30명이나 된다고 자랑하는 수행관련 사이트가 눈에 띄었다. 회원가입을 하고 방문하자 이른바 교주라는 사람과 채팅을 할 기회가 주어졌다. 스님이 심법이 무엇이냐고 묻자 ‘교주’는 ‘걸리는 그 마음을 가져오라’며 대꾸했다.

달마스님의 가르침을 그대로 베낀 것이었으나 그는 자기 것인 양 장광설을 멈추지 않았다. 그의 궤변은 화면 한편에 번쩍거리는 카페 시주자 명단만큼이나 눈에 거슬렸다. ‘깨달음’을 매매하는 다단계 회사의 일종으로 판단한 스님은 조사어록을 근거로 정법의 기준이 무어냐고 재차 따져 물었다. 돌아온 것은 강제탈퇴 조치. 괜한 시비로 공부 분위기가 방해된다는 이유였다.

○… 직장인 B씨는 친구의 소개로 요즘 뜨고 있는 온라인 수행단체에 들어가 봤다. 메인 화면에는 단체 대표의 글과 그에게서 인가를 받았다는 사람들의 글이 게시돼 있었다. 글을 읽으면서 ‘네가 바로 부처’라는 가르침을 과잉 해석해 극단적 개인주의를 부추기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무엇보다 터무니없이 많은 회비에 창을 닫아버렸다. 클릭하고 글을 게시하는 대가로 매달 10만원을 지불할 순 없었다.


수행, 이 시대 대표적 아이콘 부상

돈벌이로 악용하는 사례 점점 늘어

명상 수행 관련 카페만 1만여개

“수행체계 정립…지도자 양성 시급”

명상 수행 열풍이 일면서 관련 온라인 모임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추세다. 국내 최대 포탈사이트인 다음에 등록된 명상 수행 관련 카페만도 2000여개. 그런데 각종 포탈사이트에서 일부 모임들이 불교를 왜곡하고 상업적으로 이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부적절한 인터넷단체들의 특징으로는 카페 운영자가 스스로를 선지식이라고 참칭해 사람들을 현혹한다는 점, 교리적 근거 없이 무분별하게 인가를 내리는 방법으로 세력을 확장시키는 점 등이다. 회비나 시주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특히 소위 깨달음을 설명하는 수단으로 불교사상을 도용하면서 부처님 가르침이 폄훼되는 사례도 나타난다. 중앙승가대 포교사회학과 김응철 교수는 “단박에 깨닫는 비책을 알고 있다는 사람이 불쑥 찾아와 동업을 제의한 적이 있다”며 “수행이 이 시대의 대표적 아이콘으로 부상하면서 이를 돈벌이로 악용하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영적인 영역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많아질수록 ‘명상 수행 산업’이 한층 기업화 조직화되면서 폐해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러한 깨달음의 ‘상품화’를 방지하려면 종단 차원의 수행점검 체계 확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어려운 불교가 불교의 위기를 촉발한다는 이야기. 서울 육조사 선원장 현웅스님은 “현대인들의 수행에 대한 욕구를 계도해줄 합리적 매뉴얼이 부재하면서 사이비 수행단체들이 난립하고 있다”며 “수행체계 정립, 지도자 양성에 불교계가 적극적으로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교신문 2243호/ 7월8일자]

  1. No Image

    김형오 국회의장, 제헌절 ‘신의 은총’ 발언 물의

    김형오 국회의장, 제헌절 ‘신의 은총’ 발언 물의 행정부에 이어 입법부에서도 종교편향 논란이 일고 있다. 18대 국회의장인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은 17일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헌절 기념 오찬 행사에서 특정종교 색을 띤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Date2008.07.22 Reply0
    Read More
  2. 국제불교 고승대덕 초청불교도 평화대법회

    국제불교 고승대덕 초청불교도 평화대법회 7월9일 오후1시 국제신문대강당에서 태종사 도성스님, 대각사 경우스님, 황정사 황정스님, 해인종종정 혜지스님등 사부대중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Date2008.07.09 Reply0 file
    Read More
  3. No Image

    불교계 '시국법회 추진위원회' 상시조직 전환

    불교계 '시국법회 추진위원회' 상시조직 전환 "잘못된 정부 정책 대응"…16일 시국기도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불교계가 지난 4일 대규모 시국법회를 개최했던 '시국법회 추진위원회'를 상시조직으로 전환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와 대운하 등...
    Date2008.07.09 Reply0
    Read More
  4. No Image

    종교편향 정부, 이번엔 불교방송 장악시도?

    종교편향 정부, 이번엔 불교방송 장악시도? 방통위 K위원, BBS 사장에 친 한나라당 인물 쐐기박기 의혹 학교 경찰 구청 정부 청와대 등 광범위한 공적영역의 불교박해가 자행돼 불자들의 공분을 유발시킨 가운데 이번에는 불교방송사 사장에 친한나라당 인사를...
    Date2008.07.05 Reply0
    Read More
  5. No Image

    현 시국을 두 눈으로 봅시다. [전문] 시국법어

    현 시국을 두 눈으로 봅시다 [전문] 시국법어 청화스님(조계종 교육원장) 우리는 80년대의 험한 산을 힘겹게 넘어 왔습니다. 그리고 가까이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이제 더 이상 넘을 산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Date2008.07.05 Reply0
    Read More
  6. No Image

    [전문] 결 의 문

    생명과 국민의 주권을 지키고, 소통하는 권력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전문] 결 의 문 성묵스님(시국법회 집행위원장,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모든 중생이 병들었으므로 나 역시 병들었으며, 모든 중생의 병이 없어지면 내 병도 사라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보살...
    Date2008.07.05 Reply0
    Read More
  7. No Image

    촛불법회 발원문 [전문]

    발원문 [전문] 운산스님(청도 운문사 교무국장) 우러러 고하옵니다. 온 누리에 항상 하시어 만 생명을 자비로 어루만지시는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맑고 향기로운 화합승가에 귀의합니다. 부처님이시여! 오늘 저희들은, 날...
    Date2008.07.05 Reply0
    Read More
  8. "중생이 아프면 보살도 아프다"

    "중생이 아프면 보살도 아프다" [2보] 서울광장서 불자·시민 3만여명 108배 참회 오후6시 30분께 서울시청앞 광장에 도착한 스님 1,000여명을 비롯한 불자 3만여 명은 불교방송 차한잔의 선율 진행자 진명스님의 사회와 조계사 능허스님의 집전으로 시국법회...
    Date2008.07.05 Reply0 file
    Read More
  9. "MB 정부, 예수를 배반하는 작태에 경악"

    "MB 정부, 예수를 배반하는 작태에 경악" 불교사회정책연구소, 종교편향 등 시국성명 "엄중 경고" 불교사회정책연구소(대표 능원)는 2일 현 시국과 관련 "국민화합을 저해하고 성스런 가르침을 외면하는 작태를 중지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구소...
    Date2008.07.03 Reply0 file
    Read More
  10. No Image

    사찰·단체 등 불교계 서울광장서 시국법회

    사찰·단체 등 불교계 서울광장서 시국법회 평화집회 자유 보장 촉구…수경·법안스님 등 추진위원장 맡아 불교단체와 사찰 등 불교계가 주도하는 평화집회 자유 보장과 공안 정국 조장에 항의하는 시국법회가 7월 4일 오후 5시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다. 서울...
    Date2008.07.03 Reply0
    Read More
  11. No Image

    백성운 "대운하, 폐기 아닌 중단 상태"

    백성운 "대운하, 폐기 아닌 중단 상태" 조선일보 | 기사입력 2008.07.02 11:38 | 최종수정 2008.07.02 13:07 30대 남성, 광주지역 인기기사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한나라당 백성운 의원은 2일 한반도 대운하 공약과 관련, "폐기보다는 현재로서는 중단이 된 ...
    Date2008.07.02 Reply0
    Read More
  12. No Image

    사찰 빠진 정부 교통지도… 종교편향 논란

    국토부 "개편 과정에서 누락… 고의 아니다" 조계종 "정부의 親기독교 성향 반영된 결과" 국토해양부가 관리 운영하는 수도권 대중교통정보이용시스템 '알고가'(www.algoga.go.kr)에 주요 사찰이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조계종측은 ...
    Date2008.06.24 Reply0
    Read More
  13. 인기개그맨 김인석 훈련병 논산서 수계받다

    인기개그맨 김인석 훈련병 논산서 수계받다 명성스님 육군훈련소 장병 격려 전국비구니회 회장 명성스님이 지난 7일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들에게 수계했다. 명성스님은 지난해에 비구니 스님으로서는 최초로 육군훈련소에서 수계를 해 눈길을 끌었었다....
    Date2008.06.23 Reply0 file
    Read More
  14. No Image

    연등축제 국민축제화 방안 논의

    연등축제 국민축제화 방안 논의 포교원, 26일 종책연찬회 개최 관련 뉴스 [종단] 외국인 95% “연등축제 다시 찾겠...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스님)이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의 국민축제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연등축제, 어떻게 ...
    Date2008.06.23 Reply0
    Read More
  15. 대한불교법화종 창종62주년 기념 법회

    대한불교법화종 창종제 62주년 기념 법회가 6월13일 오전 10시 법화종 종정 성파대종사, 원로원스님, 중앙종의회 의장 도정스님 부의장 보광, 관효스님, 총무원장 혜륜스님을 비롯한 각교구 종무원장스님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강서구 흥...
    Date2008.06.16 Reply0 file
    Read More
  16. 상월대조사 34주기 열반대재 성료

    상월대조사 34주기 열반대재 성료 도용 종정 예하 등 2만 여 사부대중 참석 이명박 대통령 “종도 정진 결실 맺길” 천태종의 중창조인 상월원각대조사의 제34주기 열반대재가 5월31일 오전 11시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대조사전 앞마당에서 도용 종정 예하를 비...
    Date2008.06.02 Reply0 file
    Read More
  17. 봉암사결사는 역사가 아닌 현재진행형

    봉암사결사는 역사가 아닌 현재진행형 불학연구소, ‘봉암사결사와 현대 한국불교’출간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소장 현종 스님)은 5월 27일 오후 3시 조계종 총무원 2층 회의실에서 ‘봉암사결사와 현대 한국불교’ 출판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불...
    Date2008.05.28 Reply0 file
    Read More
  18. "개신교 장로 재판장이 판결 뒤집었다" 파문

    "개신교 장로 재판장이 판결 뒤집었다" 파문 `학내 종교자유` 강의석 "대광고와 같은 계열 교단"…대법원 상고 강제적인 기독교 예배의식을 거부했다가 모교인 대광고에서 퇴학 당했던 강의석씨가 학교측의 손을 들어준 2심 재판에 대해 27일 대법원에 상고했...
    Date2008.05.28 Reply0 file
    Read More
  19. No Image

    친환경 수목장 자연장 사찰내 운영 길 열렸다

    친환경 수목장 자연장 사찰내 운영 길 열렸다 장사법 시행령 개정…문화재구역 내 5000㎡, 사찰 3만㎡ 이하 가능 지난 26일 장사등에관한법률 시행령(장사법)이 시행됨에 따라 사찰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목장이 합법화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조계종 총무원은 ...
    Date2008.05.28 Reply0
    Read More
  20. 부산불교회관 여여선 갤러리 오픈

    -개관기념 ‘혜인스님 소장’ 선서화전 및 고승초청 법회 31일까지 개최 부산불교회관 여여선원(선원장 정여)은 5월 22일 오후2시 회관 1층에 선서화 전문 “여여선 갤러리” 개관 법회를 봉행했다. 범어사 주지 겸 여여선원장 정여스님, 단양 광덕사 회주 혜인스...
    Date2008.05.23 Reply0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Next ›
/ 37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