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민과 함께하는 연등문화축제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기장군불교연합회(회장 정오스님, 장안사 주지)는 5월 10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기장중학교에서 ‘기장군민과 함께하는 연등문화축제’를 개최했다.

대회사를 하는 기장군불교연합회장 정오스님

이날 오후 6시부터 기장중학교 베틀관에서 봉행된 봉축법요식은 사부대중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 타종, 삼귀의, 반야심경, 발원문, 보현행원, 헌화및 관불의식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봉축법요식 참석자들은 최근 발생한 네팔 대지진의 조속한 복구와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묵념을 하기도 했다.

부산불교연합회장 수불스님의 법어를 대독하는 사무총장 심산스님

이재순 기장군불교연합신도회장은 봉행사에서 “연등마다 진실한 소원이 담겨 있는 뜻 깊은 날, 진실한 마음이 모여 세상이 좀 더 아름다워지길 바란다”며 “부처님의 자비로 온 세상 사람들이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는 화쟁의 마음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장 수불스님은 사무총장 심산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정성이 담긴 마음의 등불을 밝혀 자비와 평화가 넘치는 사회를 만들고 부산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지역발전과 세계평화로 승화되길 기원한다”면서 “기장군민과 함께하는 연등문화축제는 명실공히 기장군민 모두 함께하는 대표적인 전통문화 한마당으로, 기장군과 부산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기장 군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한마음으로 어울리는 신명나는 축제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봉축법요식에 직접 참석한 서병수 부산광역시장과 오규석 기장군수는 지역 주민과 불자들에게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한 덕담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관불을 하는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오규석 기장군수는 “기장을 걱정해주며 오늘 함께 하신 모든 분과 귀한 자리를 마련해준 회장 정오스님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마음의 진정성을 담아 인사드린다”며 축사를 하고 단상에서 큰절을 했다. 하태경 국회의원은 김정우 기장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과 함께 단상에 올라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역시 큰절을 했다.

관불을 하는 오규석 기장군수 내외. 그 뒤에는 관불 차례를 기다리는 배덕광 국회의원.

한편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 심산스님은 수불스님의 법어를 대독한 후 “부산연등축제의 일환으로 송상현 광장에서 열리는 전통등및 창작등 전시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연인원 100만 명을 예상할 정도”라면서 “(기장군민과 불자들도) 저녁에 한번쯤 송상현 광장에 오길 바라고, 5월 17일 제등행렬에도 관심을 갖고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봉축법요식에 앞서 기장문화원 난타 수강생들의 공연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