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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불교 배우니 불법 ‘쏙쏙’
2016년 01월 04일 (월) 15:20:23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 해운사의 일요정기법회에 참석한 수병들은 언제나 두 눈을 크게 뜨고 허리도 꼿꼿하게 세운 채 법회에 몰입한다.

부산 용호동 백운포에 위치한 해군작전사령부 군법당인 해운사의 일요정기법회에서는 허리를 구부리고 졸음을 이기지 못하는 수병을 아예 찾아볼 수 없다. 군기가 바짝 들어서가 아니다. 법회 사회자의 지적 한번 없이도 80여명의 수병들은 30여분 동안 저마다 두 눈을 크게 뜨고 허리도 꼿꼿하게 세운 채 법회에 몰입한다. 진지한 표정으로 그들이 향하는 곳은 바로 법당 앞 양쪽에 위치한 큰 화면이다.

해군작전사령부 해운사
영화 심리학 법회 ‘인기’
20명에 불과하던 장병
일요일마다 80명 참여


해군작전사령부 해운사(주지법사 농산 이준용)의 일요법회<사진>가 소리 없는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30분 군장병들과 해운사 신도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이 법회는 ‘영화로 보는 불교 심리학’ 강좌다. 법회 때마다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영화 또는 영상을 보여주는 데 단순한 영상이 아니다. 농산 이준용 주지 법사가 기존 영화나 드라마, 광고 등을 활용해 30~35분 분량으로 직접 편집해 제작한 것으로 상영 중 설명도 곁들여 이해를 돕는다. 지난 8월 법회가 시작된 이후 군장병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20여명에 불과하던 법회 참가 인원이 60~80여명으로 부쩍 늘었다.

무엇보다 법회의 몰입도는 100%에 가깝다. 법회 현장을 찾은 지난해 12월27일 ‘몰입’을 주제로 세계적인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의 생애를 조명한 일요법회 역시 화면에 눈길을 보내는 수병들 표정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 진지해지고 열기를 더했다. 법회의 끝을 알리는 것이 오히려 아쉬울 정도였다.

김준수 일병은 “군생활 이전에는 무교였다. 영상법회가 좋아서 꾸준히 참석 중”이라며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볼 때 법사 스님께서 참된 교육은 마치 나무를 가지치기 하듯 너무 심하게 구속하거나 억압하면 안 된다며 ‘중도’의 뜻을 설명해 주신 내용이 깊게 와 닿았다”고 밝혔다. 최태의 일병도 “‘불안’을 주제로 ‘킹스 스피치’를 볼 때 불안을 극복하고 마음의 자유를 찾는 가치에 공감하게 됐다”며 “항상 감정에 흔들릴 때 불교를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안정된 마음을 느끼곤 했는데 이 영화를 통해 불교에 대한 믿음이 더욱 분명해졌다”고 소개했다.

농산 이준용 주지법사에 따르면 한 회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100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단순히 영화만 편집해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강의 주제를 정하고 그 속에 불교적 설명을 배치하고 설명에 맞는 직관적인 사진을 선택해서 녹음과 영상화를 거쳐야 비로소 한 편의 PPT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농산 법사는 “내용이 부족하고 준비가 미흡할 때도 많다. 하지만 신도님들의 응원과 수병들의 빛나는 눈빛을 볼 때 마다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시청각 자료에 익숙한 젊은 군인들은 스스로의 감각을 활용할 때 집중력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 앞으로도 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각을 쓰는 활동적인 법회를 추진해서 장병들에게 군 생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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