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불교도대회를 방해하기 위한 정부와 특정종교계의 교묘한 김빼기작전

내일 시청광장에서 실시되는 범불교도대회를 방해하기 위한 정부와 특정종교계의 교묘한 김빼기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




전에 없든 청와대의선심성 발언 등 불교인 달래기란 명목으로 불교에 대한 종교편향을 반드시 시

정할 것처럼 애드벌룬을 언론에 띄우면서 어떻게든 범불교도 대회를 무산시키거나 아니면 소수의

인원만 참석케 함으로써 불교인들은 말만 앞세우지 실제 행동능력이 없는 극히 피동적이고 무기

력한 종교집단임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고 불자들 스스로도 자괴감으로 의욕과 용기를 상실하게

하는 고도의 심리전을 정부에서 은밀히 펼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특정 종교인들이 합세하여 시국안정 운운 해가며 불교인들이 제자리를 지켜야한다는 등

의 이성에 호소하는 교묘한 충동으로 집회를 무산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불자들이 동조하거나 다른 일을 핑계로 참석을 회피한다면 이는 진정한 불자가 아님은 물론

해불 행위자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 시국에서 보면 불교가 절대 절명의 위기에 놓였는데도 방관하면서 정작 수행이나 신행을 구실

로 불교를 지키는 일에 외면한다면 차라리 비불자 보다도 못한 철면피인 것이다. 그러면서도 뒷

구멍으로 불교가 어떻네 하고 떠벌리고 다닐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해보기 바란다.




2천년 불교역사상 오늘과 같은 위기는 없었다. 조선시대의 불교탄압은 유교를 세우기 위해서였지

만 따지고 보면 유교란 종교라기보다 사회윤리와 규범적인 면이 강조되는 비종교적인 제도권의

치국사상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러기에 불교가 겉으로 탄압을 받아도 사후의 문제나 인간의

능력범위 밖의 사안에 대해서는 불교에 의지하여 왔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다종교사회에서는 특정종교만을 강요하고 불교를 핍박하는 것은 그 저의가 결국은

종교로서의 불교를 이 땅에서 몰아내고 아브라함의 자손인 예수를 교주로 한 기독교만의 세상을

이 땅에 완전하게 건립하기위한 것이다.




이러한 저들의 의중을 읽거나 파악하지 못하고 좋은 것이 좋다는 막연하면서도 어리석은 기대로

사안의 중대성을 소홀히 여기다가 결국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교인의 설 자리를 잃어버리

고 마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불자들이여! 전 종단이 결의하여 회합하는 이번 대회에는 반드시 참석하자. 어떤 외부의 선심전

략과 일시적인 달램의 꾐에 넘어가지 말고 불자로써의 정당한 권리 주장으로 이 정부의 종교편향

에 강력히 항의해야 할 것이다. 이런 믿음과 신념도 없이 무슨 불자라 할 수 있으며 이 땅에 불

교가 어떻게 계속 뿌리 밖을 수가 있겠는가?




불교인이여 깨어나자!

그리고 범불교도대회에서 불자의 참 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자. 지우 허태기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