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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0월 18일 조계종 총무원에서 주최하는
2008 합창 페스티벌 부산 예선에 참가했던 부산관음사 환희합창단 단장 장옥기입니다.

굳이 이런 글을 올려야 하나 많이 망설였으나
음성포교를 한다는 자부심으로 15년 가까이 합창단 일을 하고 있는 인연으로 불교합창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예선을 치르며 보고 느낀 점을 짧은 소견이나마 피력하고자 합니다.

우선 이번 전국적인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먼저 밝혀둘 말은 어떤 팀을 비방하거나 폄하하거나 당락을 바꾸려는 의도는 전혀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무슨일을 하던지 원칙과 기본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악보를 제출할때는 그 악보대로 한다는 약속일겁니다.
참가요강에는 악보대로 한다고 명시가 되어있지 않지만, 악보들은 문화부에서 받은 것이며
명시가 안되어 있다고 마음대로 한다면
어떤 지휘자든 좋을때로 편곡해서 할것이며 그러면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지정곡에 점수를 매길지 궁금합니다.
특히 지정곡은 악보대로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심사에 반영하고, 그 외에는 심사위원의 재량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번에 최우수 상을 받은 범어사는 지정곡인 "꽃향기 가득한 님"에 도돌이 부분을 빼고 불렀고,
악상 부호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 곡은 범어사, 미륭사, 영주암, 동명불원 4팀이 불러서 누구나 들으면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예선을 치른 지역에서는 악보대로 불러야 한다고 했다는데,
부산만 예외가 됬습니다.

그리고 입장때에도 곡이 길어 10분안에 마치기가 빠듯한 팀(미륭사)이 양쪽으로 입장할 수 없냐고 연출자 분께도 부탁할때도 안된다더니,
범어사는 손잡고 양쪽으로 입장한다고, 역시 범어사는 뭔가 다르다고, 사회를 보시는 스님께서는 덕담 아닌 덕담을 하셨습니다.

또 시간약속도 그렇습니다.
모두가 약간씩은 예민하고, 피곤한 상태에 있는데, 규정에 9시 30분까지 도착하여야 한다고 되어있어서,
아침일찍부터 단원들을 독려해서, 시간 맞추어 갔는데, 의외로 지키지 않은 팀들이 그것도 12시가 다되어 나타나, 다른 팀의 단장들이 단원들에게 공연한 미안함을 가지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행사가 있으면 신경쓸 데도 많은데, 신분증을 잃어버리고 온 단원이 있어서 노래를 못하게 될까봐 걱정했는데, 검사도 안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럴거면 왜 사전에 단원들의 주민등록번호를 문화부로 보내라고 했는지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대회를 치르기 전에 본인확인이 우선시 되어야 하지 않나요..

시시콜콜하게 사소한것 따진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이런 사소함을 놓치고, 기본을 지키지 않아, 타 종단의 서운함을 사서,
조계종에서 하는 합창행사를 안하겠다는 빌미를 제공한건 아닌지요..

여담이지만 다른팀 단원들이 큰 절 나오는 대회는 안나간다는둥,
시간, 경비, 노력을 들여 이런식의 예선을 하느니 교구본사들끼리만 나가면 되겠다느니
의외로 상처가 큰거 같습니다.

또한번 말씀드리자면 어떤 팀을 비방하거나 폄하하거나 당락을 바꾸려는 의도는 결코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언제나 문제점이 생겨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부처님의 일 하는데 참고 이해하라고
다 그런거라고 문제해결은 없고...
그렇지만 그런식의 다독거림이, 타종교에 비해 제대로 대접도 못받지만 열의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젊은 지휘자들의 사기를 꺾고 모든 합창 단원들의 자존심을 다치게 한다고 생각됩니다.

모든 관계자분들의 노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글을 올리게 되서
민망하고 죄송합니다.

앞으로 부산예선이 계기가 되어 보다더 투명하고 진실되며 우리가 소흘히 하는 기본에 충실하여
모두가 축제로서 즐기는 대회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서울 본선이 여법하게 치뤄지길 바라며 한절기에 건강들 챙기시기 바랍니다.
이 글이 오해없이 제대로 읽혀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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