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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처님의 탄생과정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까?


불교 경전 중에서 4세기 초에 서진 월지국 출신의 축법호 스님이 산스크리트어 경전을 한문으로 번역한 <보요경>에는 신화와 같은 부처님의 탄생설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보요경>이란 부처님이 탄생할 때 아홉 마리의 용이 향수를 부어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내용이 담긴 경전으로 부처님 오신 날에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과도 관련이 있습니다.<보요경>에 따르면 부처님의 탄생설화는 이러합니다.

무량무수겁을 다시 태어나며 수많은 중생을 제도하던 호명보살이 도솔천에 머물다가 하계중생들의 고통을 구제하기 위해 인간 세상에 태어날 것을 결심하고, 인도 카필라성의 왕자로 태어나기로 결정한 뒤에 마야부인의 태중에 들었다. 그날 마야부인은 신비스러운 꿈을 꾸었는데, 하늘에 달이 떠 있는 쪽에서 커다랗고 새하얀 코끼리가 나타나서 연꽃을 들고 침실을 세 번 돌더니 오른쪽 옆구리로 들어오는 상서로운 꿈이었다. 마야부인은 풍속에 따라 왕자를 낳기 위하여 친정인 코오리성으로 향하던 중 음력 48일에 룸비니동산에서 쉬게 되었다. 그때 마야부인이 아름다운 무수 가지에 살짝 손을 뻗치는 순간, 산기를 느끼고 꽃밭에 쓰러졌다. 시녀들은 갑자기 일어난 일에 놀라 마야부인의 곁으로 달려갔고, 이윽고 건강한 왕자가 태어났다. 석가모니부처님이 태어날 때 서기와 광명이 천지를 비추었고 제석천왕은 하늘비단을 가지고 내려와서 태자를 받았다. 그리고 사천왕들이 공경히 태자를 모시려고 하자 태자는 사방으로 각각 일곱 걸음을 걸었고 태자의 발밑에서 네 가지 색의 연꽃이 땅에서 솟아올라 태자의 발을 받들었다. 태자는 즉시 한 손으로는 하늘을 가리키고 다른 한 손으로는 땅을 가리키며 이렇게 외쳤다.

하늘 위와 하늘 아래, 불성을 가진 모든 생명체는 존귀하다. 모든 세상이 다 고통 속에 잠겨 있으니 내가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 그때 공중에는 오색의 구름이 일어나서 그 가운데로 아홉 마리의 용이 나타나 깨끗한 물을 토하여 태자를 목욕시켰다.(수행본기경, 강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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